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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팬그래프닷컴 "김현수 안 쓸거면 놓아줘라"
출처:뉴스1|20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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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보스턴전, 상대 좌완 선발 등판에 또 결장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출루머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해 현지 매체도 아쉬워하고 있다.

야구 전문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2일(한국시간) "김현수를 기용하지 않을 거라면 트레이드에 활용하라"고 지적했다.

팬그래프닷컴이 김현수에 주목한 건 출루율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 플래툰시스템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출루율은 0.382를 기록했다.

매체는 "지난해 출루율 0.380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20명이었다"며 김현수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62경기 중 오직 78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높은 출루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도 그는 벤치에서 썩고 있다"고 비판했다.

볼티모어는 현재 14경기(10승4패)를 치렀는데 김현수는 6경기 선발(8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은 0.238(21타수 5안타), 출루율은 0.273이다. 문제는 플래툰시스템이다. 그는 이번 시즌에 단 한번도 좌완을 상대하지 못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현수는 3안타 경기를 펼친 다음날에도 결장했다"고 경악했다. 지난 9일 김현수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당시 7회말에는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플래툰시스템에 따라 이후 4경기에서 연속 결장했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22일 열린 시즌 15번째 경기에서도 김현수를 벤치에 앉혔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선발로 좌완 드류 포머란츠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현수가 KBO리그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했던 사실을 강조하면서 "그가 지난해 좌완을 상대로 22타석에 나섰는데 이보단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현수에게 풀타임 주전은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조이 리카드와 세스 스미스, 트레이 만치니 등 팀 내 외야 경쟁자들이 많다.

이에 매체는 "김현수를 기용하지 않을 거면 트레이드에 활용할 수 있다. 김현수는 이번 시즌 출루율 0.358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매우 가치 있는 선수다. 트레이드를 하면 필요한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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