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3번째 등판에서 다시 한 번 1회를 쉽게 넘기지 못했다. 3경기 연속 1회 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에 2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재기에 나선 류현진은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9(9⅓이닝 6자책점)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우선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1회에 실점을 허용하며 출발이 쉽지 않았던 류현진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회 평균자책점이 4.88, 피안타율도 0.299였다. 언제나 1회가 어려웠다.

류현진의 복귀 첫 승은 1회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이날 역시 1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 2B2S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우측으로 치우친 내야 시프트가 무력화 된 순간이었다. 이후 D.J. 르메이유에겐 1B2S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3루수 저스틴 터너가 호수비로 류현진을 도왔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3번 놀란 아레나도에 1B에서 90.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3경기 연속 1회 실점을 허용하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속 카를로스 곤잘레스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마크 레이놀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트레버 스토리는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