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가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이날 추신수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3푼1리에서 2할5푼8리로 소폭 상승했다.

1회초 1사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리키 놀라스코의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45km/h 투심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후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5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0으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다니엘 라이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날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8일 오클랜드전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다.

8회초 타석에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1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라이트의 직구를 받아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추신수는 병살타로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선발 투수의 다르빗슈 유의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더불어 장단 11안타를 터트린 타선에 힘입어 8-3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2연승과 함게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이 6승 4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