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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언론 "류현진, 등판 일정 이상적이지 않았다"
- 출처:엠스플뉴스|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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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두 번째 등판을 마친 류현진(LA 다저스)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류현진은 4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은 3.86에서 5.79가 됐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것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정규시즌 첫 번째 등판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5회 위기를 맞았고 끝내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현지에서도 이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며 두 번의 선발 등판 일정이 류현진에게 버거웠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 ‘SB nation‘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의 등판에 대해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경기 초반 다저스를 비교적 잘 이끌었다. 5회 갑자기 무너지기 전까지 말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매체는 류현진의 구속에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류현진은 두 번 등판했지만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첫 번째 경기의 경우 기록에 따르면 평균 패스트볼의 구속은 90.4마일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평균 87-89마일을 기록했으며 90마일이 넘는 공은 단 3개 뿐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91.7마일이었다.
덧붙여 매체는 "류현진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의 등판 일정은 이상적이지 않다.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와 지난 시즌 우승팀 컵스의 홈에서 정규 시즌 두 번의 경기를 치렀다"라고 밝혔다. 긴 재활을 이겨내고 다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투수에게 이 일정은 가혹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그렇지만 매체는 "류현진은 자신이 로테이션에 남아있어야할 이유를 직접 증명해야한다. 그리고 아마 다음 등판에서는 그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