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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의 피겨 퍼포먼스] 연아 떠나고 마오도 떠나고…새 시대 '빙판 여왕' 누가 될까
출처:스포티비뉴스|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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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의 스케이팅을 볼 때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의 가장 유명한 아리아 ‘여자의 마음‘이 떠올랐다"

미국의 저명한 스포츠저널리스트이자 빙상 전문 기자인 필립 허시(시카고 트리뷴)는 아사다 마오를 이렇게 평가했다. 아사다 마오는 2005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이후 12년 동안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해왔다.

그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토 미도리(48)와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라카와 시즈카(36)의 뒤를 잇는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일본 국민의 인기를 따지면 이토와 아라카와를 추월했다.

아사다가 10대 초반 트리플 악셀을 뛸 때 많은 이들은 그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역사상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김연아(27)에 막혀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아사다는 밴쿠버에서 은메달, 4년 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6위에 그쳤다.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는 보였다. 28살의 나이에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은 쉽지 않다. 아사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현역 선수로 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12위로 떨어지며 은퇴를 결심했다.

아사다는 12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기자 회견을 하던 도중 그는 두 번이나 뒤로 돌아서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먼 미래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는 말을 남겼다. 은퇴를 선언하는 순간까지 아사다는 올림픽에 대한 미련이 가슴 속 깊이 남아있었다.

김연아는 2012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그해 5월 열린 아이스쇼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김연아는 카타리나 비트(52, 독일,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역사상 찬란한 성과를 눈앞에 둔 그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김연아와 아사다는 피겨스케이팅 역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경쟁을 펼쳤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주니어 무대가 끝난 뒤에는 아사다 마오가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1990년 9월에 태어난 두 선수가 모두 빙판을 떠나며 찬란했던 피겨스케이팅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

여자 싱글 판도, 동아시아에서 러시아로 이동하다

김연아가 은퇴할 때 몇몇 피겨스케이팅 관계자들은 "앞으로 김연아 같은 선수는 한국에 다시 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연아가 떠난 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은 암흑기에 빠졌다. 세계의 벽은 점점 높아졌고 10위권, 혹은 상위권에만 진입해도 잘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이 기지개를 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대주로 꼽히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세 명의 선수가 지난해 등장했다. 유영(13, 과천중) 임은수(14, 한강중) 김예림(14, 도장중)은 어린 나이를 무색하게 만들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언니들을 제치고 국내 대회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기대주로 꼽힌 최다빈(17, 수리고)은 올 시즌 잠에서 깨어났다. 지난해까지 2% 부족한 기량을 펼친 그는 지난 2월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우며 5위를 차지했다. 일주일 뒤에 열린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190점을 넘으며 10위에 올랐다. 최다빈의 선전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권 2장을 얻었다. 2016~2017 시즌은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성적이 가장 좋았다.

아사다가 떠난 일본도 고민이 많다. 한국과 비교해 저변이 넓은 일본은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선수들이 꾸준하게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두 장밖에 얻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의 독주가 진행 중이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이후 여자 싱글의 판도는 완전하게 러시아 쪽으로 넘어갔다.

현재 빙판 위의 최강자는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 러시아)다.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메드베데바는 여자 싱글 역대 최고 점수(쇼트 : 79.21, 프리 : 154.4, 총점 : 233.41)를 보유하고 있다. 특별한 경쟁자가 없는 메드베데바는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 ‘0순위‘ 후보다.

메드베데바 외에 러시아는 시니어는 물론 주니어 무대를 장악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2위인 케이틀린 오스먼드(21)와 3위 가브리엘 델만(17, 이상 캐나다)도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새 시대 열린 여자 싱글의 판도, 인내와 노력 모두 필요

유영은 차기 시즌 주니어 무대에 도전한다. 그는 이달 중순 새로운 시즌 준비를 위해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한다. 유영은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의 점프 전문가인 지슬란 브라이어드 코치의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올해 한국 여자 싱글 챔피언에 오른 임은수도 이달 말 미국으로 떠난다. 밝은 앞날을 준비하는 유망주들은 해외로 나가 좋은 기술과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최다빈은 국내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그는 "지도자인 이은희 코치님 팀에 스트로킹 전문인 드미트리 코치님이 있다. 또 러시아 코치님도 계신데 한국으로 오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여자 싱글에서 오랜만에 선전한 캐나다는 오스먼드와 델만을 지원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피겨스케이팅 열기가 가장 높은 나라다.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경기장을 찾은 외국인 대부분은 일본인들이었다.

이런 관심은 자연스럽게 투자로 이어진다. 아사다는 "나는 어릴 때부터 스케이팅을 정말 사랑했다. 지금 스케이트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이런 마음을 잊지 말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들의 발걸음은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스토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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