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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언론 "김현수를 왜 출전시키지 않는가" 의문 제기
- 출처:마이데일리|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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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제한된 출전 기회에 현지 언론이 의문점을 제기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지난 2경기서는 좌완투수의 선발 등판해 결장했고, 이날은 우완 스티븐 라이트가 등판했지만 역시 제외됐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 라이트를 만나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도 벅 쇼월터 감독의 철저한 플래툰 기용 아래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가 7경기를 치르고 있는 현재(13일 오전) 김현수는 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타율은 0.333(9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준수하다.
미국 현지 매체들도 김현수의 한정적인 출전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볼티모어 지역 매체 ‘볼티모어 선’은 13일 “이번 비시즌 김현수가 주전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국은 올해도 똑같이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있다”라고 지적했다.
ESPN의 ‘캠든 디폿’은 “볼티모어는 팀 출루율이 낮은데도 왜 김현수를 출전시키지 않는가. 김현수를 이런 식으로 기용할거면 왜 오프시즌에 그를 트레이드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당사자인 김현수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불만이 없다. 지난해에도 플래툰 시스템으로 경기에 나섰고 팀 또한 성공을 거뒀다. 팀에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나는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에 쇼월터 감독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첫 6~7경기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시즌은 길고, 어느 시점이 되면 김현수에게도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