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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덕여호, 경고 안 받으면 1-0으로도 조 1위 가능
- 출처:스포츠한국|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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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경고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사실상 본선행 출전권 확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11일 오후 6시 30분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아시안컵 예선 B조 최종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 없이 아시안컵 본선 출전을 확정한다. 한국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승 1무(승점 7)로 경기를 모두 마친 북한(3승 1무·승점 10)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이날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골득실에서 앞서 무난하게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그러나 만일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윤덕여호가 아시안컵에 진출할 경우의 수는 남아있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동률인 팀이 나올 경우 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추첨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만일 현재 골득실 +16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이 1-0 승리를 거둘 경우 북한과 똑같이 골득실 +17을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18득점을 올린 양 팀은 다득점도 동률이며 실점도 1실점으로 동률이다. 이러면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르게 된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옐로카드 1점, 레드카드 3점 등을 부여하게 돼 있어 페어플레이 점수가 낮은 팀이 1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경고 3장을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가 3점, 북한은 경고 4장으로 페어플레이 점수가 4점이기 때문에 한국이 경고를 받지 않고 1-0 승리를 거둔다면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경기 프리뷰 기사를 통해 "한국은 1-0 승리를 거둬도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며 "현재 북한보다 경고 한 장을 덜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러 변수를 고려한다면 한국은 경고 관리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한국이 두 골 이상을 기록하고 1점 차로 승리를 거둬도 다득점에서 앞서기 때문에 북한을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두골차 이상의 점수 차로 고민 없이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우의 수를 따지더라도 한국은 북한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과연 윤덕여호가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에서 골 폭죽을 터뜨리며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할지, 아니면 경우의 수 싸움 끝에 힘겹게 조 1위를 차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