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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L, 메시니 감독 "오승환, 날카로움 찾도록 계속 기용"
- 출처:OSEN|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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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승환의 구위는 가장 날카로운 때가 아니다."
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팀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서 등판했던 오승환은 컨디션 점검 차로 0-7로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7일 만에 나선 경기인 만큼, 오승환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첫 타자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곧바로 조이 보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서 2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이후 볼넷과 안타를 맞아 위기가 이어졌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 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비록 오승환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세인트루이스 메시니 감독은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그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지금 오승환이 가장 날카로운 공을 던지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오승환의 피칭을 분석했다. 이어서 메시니 감독은 "그러나 우리는 그가 가진 것을 알고 있다"며 "오승환은 올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그가 가진 날카로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경기를 계속 내보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