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6(21, 토니모리)가 2017년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생애 첫승을 신고했다.

이정은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1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이정은은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2위 박성원(대방건설)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정은은 지난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인상을 거머쥐었지만, 우승 기록은 없이 수상을 하면서 ‘무관의 신인왕‘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2년차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신인왕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도 마치 첫 날 라운드를 치르듯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버디 행진을 벌였다.

박성원이 14언더파 단독 2위, 지난해 이정은과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벌였던 이소영(롯데)이 13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다.

21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한 김효주(롯데)가 10언더파 공동 4위, 미국에서 활약 중인 장하나(BC카드)는 9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가 열릴 예정이던 지난 6일 폭우로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54홀)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