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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경기 연속 필드골 없는 서울, 박주영의 진단은?
- 출처:코리아골닷컴|201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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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시즌 초반 만족스럽지 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뒷공간을 쉽게 허용하는 불안한 수비를 해결하기 위해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쓰리백 카드까지 꺼냈다. 지난 4라운드 전북전부터 가동된 서울의 쓰리백은 5라운드 제주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급한 불을 껐다. 발 빠른 신인 수비수 황현수가 중심을 잡아주며 오스마르, 김동우도 안정을 찾는 중이다.
문제는 공격력이다. 쓰리백 전환 후 2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황선홍 감독 부임 후 공식전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이 없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감독 시절까지 확장하면 2015년 9월 포항, 전북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9일 5라운드에서 서울을 상대한 조성환 감독은 “수비 숫자를 늘리다 보니 서울의 공격 전환 속도도 분명 느려졌다”라고 분석했다. 황선홍 감독은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전에 데얀, 박주영, 윤일록을 한번에 선발 투입했지만 해결사는 없었다. 제주전에서 3개의 유효슈팅을 포함해 7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3라운드에서 광주를 2-1로 꺾을 당시 서울의 골은 모두 페널티킥이었다. 그 얘기는 3경기 연속 필드골이 실종됐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데얀, 박주영에 현재는 중국 2부 리그 스좌장으로 이적한 아드리아노까지 ‘아.데.박’ 트리오를 앞세워 아시아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발휘했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서울의 필드골 실종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 황선홍 감독은 큰 틀의 전술 변화가 선수들에게 압박을 준 것 같다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그는 “전술을 바꾸다 보니 역할이나 공수 밸런스 면에서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 아직 선수들이 다 적응하지 못했다. 팀이 모두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팀 공격의 중심에 있는 박주영은 그런 황선홍 감독의 미안함에 오히려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쓰리백이든, 포백이든 4-3-3이든 3-4-3이든 코칭스태프에서 회의를 통해 준비한 최적의 전술에 선수들이 따라야 한다. 적응의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게 선수의 몫이다”라는 게 박주영의 얘기였다.
제주전에서 확실한 찬스는 적었고 득점이 없었지만 박주영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홈에서 상대와 적극적으로 부딪히며 찬스를 내려고 했다. 서울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다”라며 팀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