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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한 그리즈만, 높아지는 ATM 잔류
- 출처:스포탈코리아|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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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앙 그리즈만이 피로함을 호소했다. 체력적인 피로가 아닌 연이은 이적설 때문이다. 그리즈만의 피로가 쌓일수록,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잔류 확률은 높아지고 있다.
그리즈만은 2005년 프랑스를 떠나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유스에 합류했다. 이후 소시에다드 B팀을 거쳐 2009년 1군 팀에 합류했다. 1군 무대에 적응하면서 팀 내 핵심 선수로 거듭났고 2014년 아틀레티코에 새 둥지를 텄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 최고의 시너지를 보였다. 쉐도우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를 병행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2015/2016시즌 아틀레티코의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 진출 중심에도 그리즈만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아틀레티코 핵심 공격수다. 현재 컵 대회 포함 42경기에 출전해 22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25라운드부터 리그 28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골을 성공하며 프리메라리가 사무국 선정 3월의 선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뛰어난 활약은 유럽 클럽의 표적이 됐다. 강하게 연결된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지난해 2월,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가 그리즈만의 개인 합의를 보도했다.
구체적인 이야기도 흘러 나왔다. 아틀레티코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등번호를 포함한 세부 조항까지 마무리했고 아틀레티코도 이번 여름 그리즈만 영입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즈만 영입에 1억 유로(약 1,226억원)이 사용됐다는 루머도 있었다.
맨유 이적설은 떠도는 이야기에 불과했다. 영국 내 지역지 27사가 모인 통합 뉴스에이전시 ‘PA’가 그리즈만 개인 합의를 부정한데 이어 아틀레티코 엔리케 세레소 회장까지 “그리즈만은 오랫동안 잔류한다”라고 선언했다.
그리즈만도 잔류를 소리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아슬레틱 빌바오 원정 득점 후 “여기가 내 집이다! 여기! 여기!(C‘est ma maison ici!)”라고 외쳤다. 이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 잔류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한번 불거진 이적설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언론에 따르면 맨유는 여전히 그리즈만을 갈망하고 있으며 8,500만 파운드(약 1,184억 원)에 당하는 거액을 지불할 계획이었다. 그리즈만 가족들의 잔류 발언도 먹히지 않았다.
현지 기자들의 관심사도 그리즈만 이적 여부였다. 이번엔 그리즈만이 피곤함을 호소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같은 질문을 받고 있다. 나는 항상 잔류를 반복해서 말한다. 많은 질문이 피곤하다”라고 말했다.
그리즈만의 피로가 쌓일수록 아틀레티코 잔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실제 맨유의 관심도 줄어 들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그리즈만 관심을 철회하고 다른 공격수 영입에 시선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