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이니에스타(32, 바르셀로나)가 리그에서 우승을 하려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세비야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69점으로 레알과 2점 차이를 유지했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레알은 반드시 꺾어야 한다. 과정은 쉽지 않다. 일단 다가오는 9일 말라가 원정을 떠난 후 1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유벤투스 원정을 치른다. 2차전 후에는 24일 레알 원정을 떠난다. 이 경기는 사실상 리그 우승을 결정 짓는 경기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통해 "우리는 데포르티보전에서 졌고, 라스 팔마스전에선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가 리그 우승을 원한다면 아마 베르나베우에서 그들에게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좋은 순간은 이미 지나갔다. 팀과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이번 시즌은 조금 이상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남은 경기도 지금처럼 뛰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니에스타는 "A매치 휴식기를 관리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템포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은 좋다. 이번 4월을 지켜봐야 한다. 우리는 모든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