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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프리뷰] 전북-서울 빅뱅, 전설매치서 꾸는 동상이몽
- 출처:스포탈코리아|20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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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와 FC서울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전북은 안방에서 우승을 내주며 상했던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최근 부진으로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서울은 이번 경기를 반전의 토대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같은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경기지만 양팀이 기대하고 꿈꾸는 결과는 상반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전북과 서울은 2일 오후 3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팀은 첫 3경기서 나란히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상위권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선발 라인업]
전북현대: 홍정남 - 이용 김민재 이재성 김진수 - 김보경 신형민 장윤호 - 고무열 김신욱 에델 / 최강희 감독
FC서울: 양한빈 - 이규로 정인환 오스마르 김치우 - 주세종 이석현 임민혁 - 이상호 데얀 윤일록 / 황선홍 감독
# 초반 흐름 싸움의 변수
전북은 복수를, 서울은 반전의 계기를 삼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안방에서 서울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내줬던 만큼 전북의 동기부여는 상당하다. 서울 역시 시즌 초반의 부진을 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경기는 초반 흐름을 주도하려는 양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승리하는 팀은 다소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패할 경우 날개 없는 추락을 할지도 모른다.
시즌 초반 전북은 전남과 수원에 연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인천 원정서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운 결과를 냈다. 부상자 발생에 대한 대처가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3연패를 기록하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2승 1무를 기록 중이지만 어느 정도 운이 따랐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 라인업: 부상자, A매치 후유증, 23세
2016시즌 2강 구도를 그렸던 양팀의 상황은 상당히 달라졌다. 전북은 레오나르도, 권순태 등이 떠나고 로페즈에 이어 이재성, 이승기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 다카하기를 보냈고 만족할 만한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2강이라고 하기에 민망한 구석이 있다.
A매치 후유증은 전북이 크다. 김진수, 이용, 최철순, 김신욱이 A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그렇지 않아도 분위기가 좋지 않아 긴장감이 팽팽한 A대표팀서 경기까지 뛰어 체력 소모가 큰 편이다.
반면 서울은 곽태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A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황선홍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불안했던 수비와 공수 밸런스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재정비할 시간과 체력적인 안배를 할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했다.
변수 중 하나로 작용할 23세 이하 선수는 양팀 모두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용병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양팀 감독은 3장의 교체 카드를 쓰고 싶을 것이다. 전북에서는 장윤호, 서울에서는 임민혁 혹은 김한길이 나설 가능성이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다크호스들이 거론되고 있고 절대 2강은 없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력이 약화됐다고 평가받는 시점에서 전북과 서울 모두 이번 경기를 통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할 것이다. 치열한 경기 양상이 될 수밖에 없다.
분위기-자존심 회복이 필요한 양팀의 경기는 이번 시즌 우승 레이스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시즌 첫 ‘전설 매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