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의 거취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3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차분하게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도 기쁠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그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도 나는 이브라히모비치의 미래를 위해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브라히모비치가 적지 않은 나이로 올 시즌이 끝나면 고액 연봉을 보장해주는 미국으로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모리뉴 감독의 발언은 이를 의식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모리뉴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번 시즌 전력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팀보다 개인이 중요한 법이다. 이적으로 가족들과 더 행복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1+1년 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리그 25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명이 됐다. 구단은 일찌감치 이브라히모비치에게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뜻을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도 모리뉴 감독과 맨유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