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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과암] '6강 희망가' SK, 식스맨의 소금 같은 활약 빛났다
- 출처:점프볼|20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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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맨’ 농구에서 5명의 주전 선수를 제외한 벤치 선수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일컫는 단어다. 특히 체력 소모가 많은 농구에서 식스맨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서울 SK는 1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8-72로 승리했다. SK는 이 경기의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전반전 SK는 테리코 화이트의 외곽슛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으나, 3쿼터부터 시작된 LG의 맹추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SK는 승부처 상황에서 식스맨들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이현석은 매치업 상대였던 조성민을 경기 내내 그림자처럼 쫓아 다니며 조성민의 득점을 단 4점으로 묶었다. 또 4쿼터에 6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골밑을 책임진 송창무 역시 6득점 5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3개)를 기록하며 숨은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승장 문경은 감독은 “창원에서 항상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어려운 과정들을 잘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어 선수들한테 고맙게 생각한다. 특히 (송)창무와 (이)현석이가 (김)선형이나 (최)준용이 등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정말 잘 메워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현석이는 공수에서 본인이 할 몫을 다 했다. 움직임에도 군더더기가 없었다”며 칭찬했고 “이런 백업 선수들의 활약을 보고 주전들도 자극을 받아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뛰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6강 경쟁에 대해선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힘들다고 본다”며 “선수들에게도 멀리 보지 말고 가까이 있는 7위 LG부터 먼저 잡고 가자라고 목표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LG전을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LG는 SK와 달리 백업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국내 백업 선수들의 득점이 최승욱의 4득점 뿐이었다. 또한 화이트에게 3점슛 7방을 얻어맞으며 경기 전 대비책을 들고 나왔던 외곽 수비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패장 김진 감독은 “의미 있는 날이라 팬들한테 승리로 보답을 했어야 됐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쉽게 됐다. (테리코) 화이트에게 계속 찬스를 내주며 외곽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고 짧게 경기를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