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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G 10회' 존스, "동기 유발이 내 역할"
- 출처:일간스포츠|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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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꼽혔던 앤드류 존스(40)가 코치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존스는 현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 중인 네덜란드 대표팀의 타격코치를 맡고 있다. 그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몸이 따라주지 않겠지만 아직도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WBC A조 최강으로 꼽혔던 네덜란드는 한국과 대만을 연이어 꺾으며 이스라엘전 결과와 상관 없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화끈한 화력을 바탕으로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퀴라소 출신인 존스는 한 시대를 풍미한 중견수다. 1996년 애틀란타에서 데뷔해 2012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1996년에는 19세에 월드시리즈(WS) 홈런을 때려내며 미키 맨틀이 가지고 있던 WS 최연소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17년 동안 수상한 외야수 골드글러브만 10회. 2005년에는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받기도 했다. 2013년부터 일본 라쿠텐에서 2년 동안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현재는 풍부한 경력을 바탕으로 젊은 네덜란드 타자들의 멘토 역할을 하는 중이다. 존스는 "선수들과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동기를 유발하는 게 내 역할이다"며 "제대로 된 시각을 갖고, 이길 수 있게 해야 한다. 멘토이자 형으로 날 (선수들이) 봐줬으면 한다. 함께 그라운드에 나가 배팅연습도 한다. 발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아 야구에 대한 립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일본에서 2년 동안 뛰어본 경험이 있다. WBC를 통해 한국, 대만과 경기도 치러봤다. 아시아에는 재능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고,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수준에 다다랐다. 주변에서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와서 좋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