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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메리 감독, “4-0? 그래도 바르셀로나 존경한다”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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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네 골 차 대승을 거둔 상태에서 캄 노우 원정을 떠나는 파리 생제르맹이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방심하지 않는 모습이다.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은 9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캄 노우에서 예정된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라운드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차전서 4-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는 파리 생제르맹의 8강 진출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보이는 경기다. 제 아무리 바르셀로나라 할 지라도 이 격차를 뒤집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에메리 감독은 신중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우리 팀은 지난 1차전에 비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를 향한 존경심도 1차전과 마찬가지로 매우 크다. 90분 내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지키면서도 공격해야 하고, 도전하면서 고통스러운 순간이 올 때도 있다. 그러면서도 상대를 괴롭혀야 한다. 우리는 이 경기를 1차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 축구를 통해 항상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바르셀로나를 언제나 존경하고 있으며, 이처럼 훌륭한 경기장에서 멋진 상대와 경기를 벌일 기회가 찾아왔다는 점에 기쁘다. 우리 클럽을 진일보시킬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바르셀로나전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원정팀 무덤’으로 불리는 캄 노우에서 네 골 차 패배를 당하지만 않으면 90분 승부만으로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만에 하나 한 골을 넣는다면 바르셀로나에 여섯 골을 강요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완벽하게 바르셀로나를 압도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이 1차전에서 보인 경기력을 되풀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