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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김광현 부활 프로젝트, 2018시즌 '100이닝 제한'
출처:OSEN|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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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재활 중인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29)의 부활 프로젝트를 일찌감치 마련했다.

SK는 팔꿈치 수술로 인해 1년을 재활로 쉬어야 하는 김광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에이스 보호를 위해 일찌감치 2018시즌 ‘투구 이닝 제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재활한 에이스 투수들에게 복귀 첫 시즌에 이닝 제한을 두는 메이저리그식 관리다.

김광현은 지난 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2007년 입단해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국제대회 등 10년간 달려온 김광현은 그사이 잔부상도 있었지만, 오래 쓴 만큼 팔꿈치에 이상 신호가 생긴 것이다.

더 먼 미래를 위해 잠시 멈춤을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은 1년 정도 재활을 하면 복귀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1차 캠프 기간에 만난 SK 수뇌부는 "(순조롭게 재활을 시작한) 김광현이 2018년 복귀할 것이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복귀하는 2018시즌에는 100이닝 투구 제한을 해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몸 상태를 봐서 조금(100~110이닝)으로 늘어날 여지는 있다.

김광현이 올해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다고 해도 2018시즌 조심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 어느 선수든 재활 후 빨리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의욕이 넘치기 마련이다. 자칫 복귀하자마자 무리하다 탈이 날 수도 있다.

선수는 구단에 소중한 재산이고, 특히 김광현은 SK 구단에 엄청난 존재다. FA 4년 계약을 한 후 수술로 1년을 쉬겠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 많다. 더구나 김광현은 이제 만 29세다.

‘100이닝 제한‘을 위해 김광현의 복귀 시점을 2018시즌 개막전이 아닌 5월 혹은 6월로 늦춰 잡을 계획도 있다. 4월부터 던지면 시즌 막판 100이닝에 걸려 가장 중요한 시기에 던질 수 없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2018시즌 SK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김광현이 뛰어야 하기에.

2017시즌 염경엽 단장-힐만 감독 체제로 출발하는 SK는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 감독으로서 뚜렷한 성과를 낸 염경엽 단장의 선수단 운영 방침과 미국와 일본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보낸 힐만 감독의 스타일은 닮은 점이 많다. 창의적인 두 야구인의 만남은 신선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한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는 SK 선수단은 힐만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SK의 올 시즌은 새로운 길을 만드는 과정이다. 김광현이 없는 공백은 누군가 새 얼굴이 나타날 것을 믿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팀은 더 성장하게 된다.

SK는 김광현이 복귀하는 2018시즌이 아니라 김광현이 100% 예전 기량으로 풀타임 뛸 수 있는 2019시즌까지 바라보고 구단 운영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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