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가시마 앤틀러스의 무실점 승리를 이끈 권순태(33)를 향해 “최우수선수급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21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와 울산현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017 조별리그 E조 1차전 직후 권순태에게 평점 7점을 주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팀의 선발 골키퍼로 나선 권순태는 경기 내내 안정감 있게 골문을 지켜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3분과 후반 20분 등 결정적인 위기마다 팀을 구해낸 선방이 백미였다.

사커 다이제스트도 경기 후 “가시마가 권순태를 중심으로 완봉승을 거뒀다”며 “권순태는 낮은 공은 물론 높은 공까지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가나자키 무(결승골 포함 1골1도움)와 대등한 활약이었다”고 극찬했다.

한편 권순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현대에서 가시마에 새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18일 우라와 레즈와의 일본 슈퍼컵(3-2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전, 팀의 새로운 주전 골키퍼로서의 입지도 다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