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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ACL' 없는 전북, 리그+FA컵 있다
출처:인터풋볼|201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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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전북 현대의 달력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이 없다. 하지만 클래식 일정과 FA컵 일정이 있다. 전북의 목표는 여전히 뚜렷하다.

전북은 18일 오후 2시 전라북도청 대공연장에서 선수단과 팬들이 참가한 가운데 ‘Stand Up for Another 2017 Future of Jeonbuk‘이라는 타이틀로 출정식을 진행했다. 많은 팬들이 모인 가운데 전북은 팬들과 함께 하는 것을 강조하며 희망찬 새로운 시즌을 예고했다.

물론 아픔이 있다. ACL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다음 시즌 ACL에 나갈 수 없다. 2013년 구단 스카우트의 심판매수가 결국 발목을 잡아 출전권이 박탈된 것이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도 했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철근 단장이 물러나며 전북은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최강희 감독은 "여전히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작년 한처럼 남아 있던 ACL 우승을 했다. 팬들의 성원과 선수들의 노력으로 이뤘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는 ACL 출전이 불발돼 실망스러웠다"면서 기쁨과 함께 아쉬운 속마음을 전했다.

그만큼 ACL 출전권 박탈은 전북에 큰 타격이다. 하지만 전북은 이 아픔을 도약의 발판으로 준비하고 있다. 최고참 이동국은 "ACL에 나가지 못하는 절실한 마음으로 리그와 FA컵에 도전하겠다"면서도 "올해 프로 20년차다. 하지만 FA컵 우승이 없다. 두 개의 트로피를 함께 들도록 준비하겠다"며 이번 시즌 목표를 2관왕으로 설정했다.

주장인 신형민도 2관왕을 목표로 밝혔다. 그는 "전지훈련 기간 좋지 않은 일(ACL 출전권 박탈)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헤쳐 나아가야 할 부분이다. ACL에 나가지 못하는 만큼 리그와 FA컵에 대해 이점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올해 2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전북이 국대 대회만 집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일각에선 전북의 독주를 예상하고 있다. ACL에 나갈 팀이 리그와 FA컵에 집중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그런 주장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최강희 감독은 "과장된 이야기다. 오히려 ACL을 병행하면 체력적인 문제로 5월까지는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지만 서로 경쟁해 발전할 수 있다. 경기수가 적어져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도 경기력이 떨어진다. 리그에만 집중하면 그런 어려움이 생긴다. 외국인 선수가 늦게 합류했고, 선수들의 경기 수가 적어지며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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