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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감독도 인정한 잘못된 선택, 위기에 빠지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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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태와 (김)시래를 압박보다 풀어줄 것을 주문했는데 내가 수비 전술을 잘못 판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서울 삼성이 위기에 빠졌다. 뜨거운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5라운드 중반 삼성은 평범한 중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12경기에서 5승 7패, 승률 41.7%다. 그 이전까지 22승 7패로 승률 75.9%를 기록했던 위상은 사라졌다.
17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 결과가 아쉽다. 삼성은 박빙의 승부 끝에 80-85로 졌다. 창원 원정 10연패라는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공동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3위 고양 오리온과의 격차는 반 경기. 오리온이 18일 부산 KT에게 승리한다면 공동 2위다.
삼성은 오리온에게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열세다. 득실차도 -23점이다. 실질적으론 2위가 아닌 3위라는 의미다. 삼성은 LG에게 승리하며 창원 징크스도 끊고, 공동 1위를 유지했어야 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LG에게 패한 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박)인태와 (김)시래를 압박보다 풀어줄 것을 주문하며 이들에게 점수 많이 줘도 상관없다고 했었다. 선수들은 내 지시를 정확하게 따랐다”며 “(조)성민이에게 3점슛 3개를 내줬지만, 완벽한 슛 기회에서 허용한 게 아니었다. 선수들은 내가 원했던 수비를 했다. 내가 수비 전술을 잘못 판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시래와 박인태는 각각 16득점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76-77, 1점 차이로 뒤지던 경기 종료 2분 1초 전에 김시래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한 뒤 1분 9초 전에도 박인태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았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기승호의 팁-인이었으나, 김시래와 박인태의 중거리슛 두 방이 승부의 결정타였다.
아직 13경기가 남았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4위 동부와의 격차는 5경기이다. 삼성은 안양 KGC인삼공사, 오리온과 함께 1~3위 싸움을 할 것이다. 1위를 할 수도 있고,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만약 3위로 미끄러지면 김종규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LG와 6강 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선 3강 중 한 팀과 또 겨뤄야 한다.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을 하면 4,5위가 유력한 원주 동부나 울산 모비스를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동부나 모비스 모두 높이가 좋은 팀인데 삼성의 강점 역시 높이이기에 쳄피언결정전으로 가는 편안한 길이다.
이상민 감독은 “다음 경기도 처지면 힘들다. 13경기 남았는데 잘 준비해서 1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삼성은 19일 부산 KT와의 경기부터 홈 4연전을 가진다. 이 기간 다시 1위로 올라서야만 좀 더 편안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