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포돌스키(독일)의 일본행이 임박한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16일 터키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 독일 대표팀 공격수 포돌스키가 올 여름 빗셀 고베에 입단하기로 합의했다‘며 ‘포돌스키는 오는 5월까지 페네르바체(터키)에서 뛴 뒤 6월 고베에 입단할 것이며, 곧 정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베는 페네르바체에 270만유로(약 32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으며, 포돌스키와는 연봉 500만유로(약 60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고베는 당초 올 시즌 개막에 맞춰 포돌스키를 데려오려 했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체 공격수를 구하지 못하면서 협상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고베가 양보하면서 포돌스키의 이적이 성사됐다.

포돌스키는 지난해 8월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129차례 A매치에 나서 48골을 기록했다. 독일 대표선수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고베는 하석주 김도훈 최성용 김남일 정우영 등 A대표팀 선수들이 거쳐간 팀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현재도 슈틸리케호 수문장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J1(1부리그) 전체 18팀 중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