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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야후, "다저스 배틀로얄, 류현진 DL 가능성"
- 출처:OSEN|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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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LA 다저스가 로스터 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 상황에 따라 류현진(30)처럼 부상이 있는 선수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으로 올려 로스터에 자리를 나게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치열한 내부경쟁이 예고된다. 류현진으로선 충분한 회복시간을 벌 수 있지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확실히 몸을 만들어야 한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로스터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무려 28명의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다저스는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지만 지금은 이것이 딜레마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는 가운데 새로운 선수들을 추가 영입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최근 투수 세르지오 로모,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 외야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차례로 영입했다. 야후스포츠는 ‘이로 인해 다저스의 로스터 깊이는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좋아졌고, 어느 선수가 개막전에 나갈지 결정하기 위해 본격적인 ‘배틀로얄‘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로 죽여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야후스포츠는 ‘어틀리·구티에레스·로모를 영입하기 전부터 다저스 40인 로스터는 꽉 차 있었다. 이들과 정식 계약하며 3명의 자리를 비워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기존 선수를 트레이드하거나 방출해야 하고, 아니면 60일 DL에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DL 등재가 가장 쉬운 방법이다. 류현진, 이미 가르시아, 트레이시 탐슨은 모두 60일 DL이 가능하다‘면서도 ‘이 선수들도 언젠가 부상이 회복될 것이기에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4월이 되면 여러 선수들의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고 류현진의 DL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궁극적인 방법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정상 구위를 찾는다면 로스터 진입은 어렵지 않다.
교통정리가 시급한 쪽은 투수보다 야수. 내야수 애드리안 곤살레스, 로건 포사이드,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 중견수 작 피더슨까지는 붙박이 주전이 예상되지만 나머지 외야 두 자리를 놓고 탐슨을 비롯해 안드레 이디어, 키케 에르난데스, 야시엘 푸이그, 앤드류 톨스, 스캇 밴슬라이크 등이 경쟁하는 구도다.
야후스포츠는 ‘다저스 프런트는 지난 2년간 푸이그를 트레이드 대상에 올려놓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싼값에 트레이드할 수 없는 선수‘라며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파한 자이디 단장이 시즌 개막까지 남은 7주 동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여러 가능성을 검토해 봐야겠지만 치열한 배틀로얄도 나쁜 생각은 아닐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