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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여왕' 클로이 김·다카나시, 평창 하늘 수놓는다
- 출처:연합뉴스|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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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클로이 김, 한국에서의 첫 월드컵 출전
‘스키점프 여제‘ 다카나시, 월드컵 최다 우승 도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강원도 평창은 2월 한 달 동안 테스트 이벤트가 계속되는 겨울 스포츠 천국이다.
이번 주에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클로이 김(16·미국), 스키점프의 다카나시 사라(21·일본) 등 세계 최정상 선수가 평창의 하늘을 수놓을 신기(神技)를 펼친다.
지난주부터 계속되고 있는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은 이번 주 하프파이프 종목만을 남겨뒀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는 16일 예선과 18일 결승이 열리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17일 예선, 19일 결승이 펼쳐진다.
하프파이프가 열리는 슬로프는 파이프를 절반으로 자른 모양이다.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회전 등 공중 연기를 펼치고, 이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순위를 겨룬다.
심판 5명은 높이와 회전, 기술, 난도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하며, 평균 점수가 최종 점수가 된다. 선수는 두 차례 연기해 높은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스키를 타고 경기하면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스노보드를 타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가 된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는 한국계 클로이 김이 관심을 끈다.
이제 만 16세인 클로이 김은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 ‘천재 소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4살 때 스노보드에 처음 탔고, 2015년 14살의 나이로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올라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US 그랑프리에서는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 바퀴(1천80도) 회전에 연달아 성공해 사상 첫 100점 만점을 받기도 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연령 제한에 걸려 출전하지 못한 클로이 김은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처음 나선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클로이 김은 "평창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는다.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유리 포들라치코프(스위스)도 이번 대회에 출전 예정이다.
월드컵 6위가 최고 성적인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대들보‘ 이광기도 한방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는 소치 동계올림픽 남녀 우승자가 모두 평창을 찾는다.
남자부 데이비드 와이즈(미국)는 1년 뒤 올림픽이 열릴 평창을 찾아 올림픽 2연패 준비에 들어가고, 여자부 매디슨 보우먼(미국)도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다.
우리나라는 동계올림픽 25위를 기록한 김광진이 안방에서 월드컵 최고 성적을 다짐한다.
스키점프 월드컵도 14일부터 16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다.
대회 첫날인 14일은 남자 예선만 열리고, 15일과 16일에는 남자와 여자 예선과 결승이 모두 두 차례씩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 없이 개인전만 치러지며, 남자는 라지힐(HS140)·여자는 노멀힐(HS109) 종목만 경기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다.
올해 21세인 다카나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기량을 겨루는 월드컵에서 무려 52번 우승해 역대 스키점프 여자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인 남자부 그레거 쉴렌자우어(오스트리아)의 53회에는 딱 1번의 우승만이 모자랄 뿐이다.
다카나시는 평창에서 ‘대관식‘을 준비한다.
15일과 16일 월드컵에서 두 번 모두 우승하면 남자와 여자 통틀어 최다 우승자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다.
이미 스키점프에서 수많은 업적을 세운 다카나시지만,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여자 스키점프가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다카나시는 4위에 그쳤다.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로 완벽한 ‘대관식‘을 꿈꾸는 다카나시에게 올림픽이 열릴 평창 스키점프센터에서의 월드컵 출전은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다카나시를 견제할 선수는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리나 보그트(독일), 이토 유키(일본) 등이 있다.
하지만 다카나시는 이번 시즌 월드컵 순위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대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남자부에서는 소치 동계올림픽 2관왕이자 이번 시즌 월드컵 1위인 카밀 스토흐(폴란드)가 출전한다.
시즌 순위에서 스토흐를 맹추격하고 있는 스테판 크라프트(오스트리아), 다니엘 탄데(노르웨이) 등 2, 3위 선수도 나란히 출전해 평창에서 1위 등극을 노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부 최서우·최흥철·김현기와 여자부 박규림이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