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가 챔피언 결정전을 향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용인 삼성생명(이하 삼성생명)은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을 84-73으로 물리쳤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3위 신한은행(11승 15패)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단독 2위를 굳건히 지켰다.

박하나의 활약이 빛났다.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 등 결정적인 순간에 3점슛을 꽂아 넣었다. 박하나는 이날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4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완승의 선봉에 섰다.

경기 후 박하나는 “오늘 경기에서 지면 3위와 1경기차로 좁혀지는 상황이었다. 승리함으로써 그 차이를 늘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전 박하나는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하며 빠르게 복귀했지만, 이전의 경기력을 쉽게 찾지는 못했다. 박하나는 부상에 대해 “사실 다친 게 새끼손가락이어서 슛을 쏘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다. 그 당시에 재활을 잘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때문에 손가락이 현재 펴지지 않는 상태지만,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가 이런 부상을 가지고 있다. 농구 선수로 활동했다는 징표로 생각하겠다”며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하나는 “잘하고 있을 때, 집중해서 더 잘해야 한다. 오늘도 후반 시작하면서 실수가 쏟아졌다. 앞으로는 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실수 없이 코트에서 120% 쏟아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더욱 열심히 해서 꼭 챔피언 결정전에 꼭 진출하겠다”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향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