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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이대호, NC에 선전포고 “같은 결과 없을 것”
- 출처:데일리안|20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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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가 기자회견을 통해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롯데는 3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사파이어홀에서 이대호의 입단식 겸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이대호는 지난 24일 친정팀 롯데와 4년, 총액 150억 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이 자리에서 이대호는 “6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기쁘다. 팬들을 다시 만나게 돼 너무 설렌다”며 “야구를 잘해 사직 구장에 다시 많은 팬들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롯데는 언젠가는 돌아올 팀이었다. 팬들도 보고 싶었다. 올해가 아니면 몇 년이 더 지날 가능성이 있었다”며 “팬들을 보고 싶었고, 지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며 롯데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경남 라이벌 NC를 언급하며 올 시즌 설욕을 다짐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NC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15패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4월 17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내리 14연패를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를 통해 두 팀의 상황에 변화가 생겼다. 롯데는 홈런왕 이대호가 돌아왔고, NC는 홈런왕 테임즈가 미국 진출로 팀을 떠났다. 충분히 반등의 여지가 생긴 상황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NC에 약했던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며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마산, 창원에 있는 롯데팬들도 많이 있는데 그 분들이 사직 야구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팀 성적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대호는 “개인 성적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팀 성적이 중요하다”며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라지는 롯데를 보여주겠다. 5강 이상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들어왔다고 모든 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동료, 지도자들과 좋은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