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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끝' 케빈 듀란트와 스테픈 커리가 나눈 대화는?
출처:루키|20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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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잘 나가는 비결은 바로 ‘배려심‘인 것 같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40승 7패를 기록, 리그 전체 1위를 순항 중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조직력 문제가 불거졌다. 케빈 듀란트뿐만 아니라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많아 전체적인 시스템이 자리 잡지 못한 탓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조직력이 불을 뿜고 있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144-98, 무려 46점차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 골든스테이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스테픈 커리다. 팀내 에이스인 커리에게 ‘가장 뜨겁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역시 부진을 겪기도 했다. 지난 12월 16경기에서 커리는 평균 20.9점 FG 42.7% 3P 37.5%로 아쉬움을 남겼다. 날카로운 공격력이 무뎌진 느낌이었다.

그러나 1월 들어 2년 연속 정규리그 MVP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13경기에서 평균 27.8점 FG 47.9% 3P 43.1%로 지난달에 비해 몰라보게 좋아진 생산성을 자랑 중이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케빈 듀란트와의 대화가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듀란트는 29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커리에게 ‘나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커리, 너의 플레이를 펼쳐라. 그러면 내가 너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겠다. 나는 경기를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안다. 득점하는 법과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도 알고 있다. 그저 너의 플레이를 펼치면 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가세한 시점부터 그에게 온 신경을 쏟았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게끔 연습구장에서 흥겨운 노래를 틀고 훈련하고, 전술 패턴도 듀란트 위주로 돌아가도록 시즌 초반을 운영했다. 그러면서 커리의 생산성이 조금씩 떨어졌다. 커리는 공을 들고 플레이를 해야 생산성이 올라가는 선수. 그러나 공격 기회를 듀란트와 나누면서 작년보다 기복이 심해졌다. 두 선수의 공존 문제도 불거졌다. 그러나 듀란트는 이러한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면서 커리와의 공존을 성공으로 이어가고 있다.

커리는 듀란트의 말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문제 해결을 하는데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었다. 듀란트의 말이 도움이 됐다." 커리의 말이다.

골든스테이트의 조직력이 점점 불을 뿜고 있다. 그 원동력은 선수들의 작은 배려부터 시작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연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골든스테이트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을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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