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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스타 MVP’ 오세근 “팬들 많이 와서 열심히 했다”
- 출처:MK 스포츠|201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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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사하다.”
오세근(30·안양 KGC)이 생애 첫 프로농구 올스타 MVP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오세근은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시니어올스타로 출전해 2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시니어올스타가 주니어올스타를 150-126으로 눌렀다. 오세근은 경기 종료 3분전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MVP투표에서 총 75표 중 54표를 획득해 MVP에 선정됐다.
2011-2012시즌 데뷔한 오세근은 총 다섯 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MVP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 오세근은 “너무 감사하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며 “제가 5년 만에 (김)태술이 형하고 방을 같이 썼다. 좋은 얘기 많이 들었는데, 큰 힘이 됐다. 태술이 형한테 고맙다”고 전했다.
오세근은 올스타전 MVP의 가장 큰 영광을 팬들에게 돌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사상 최초로 부산에서 열렸다. KBL은 21일 서울역에서부터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세근도 “색달랐다. 기차 안에서 팬들과 스킨십이 많더라. 식사도 같이 하고,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 신선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사직체육관은 만원이었다. 1만1700석이 일찌감치 매진돼, 입석까지 판매했고, 총 1만2128명이 입장했다. 오세근은 “팬분들도 많이 오셔서 기분이 좋았다”며 “오늘 덩크를 좀 시도했는데, 사실 김종규와 같은 후배들같이 멋있게는 못하겠더라. 기차에서 내려오면서 팬들이 덩크를 많이 해달라고 요청해 해봤다.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아무래도 힘들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세근은 “시니어는 오늘 무조건 이기자는 마음이었다. 주니어올스타보다 우리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도 득점을 많이 한 이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