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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스타전 역대 최단신or최중량 덩크왕 나올까?
- 출처:점프볼|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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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잔치’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오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프로농구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올스타전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는다.
여러 이벤트가 펼쳐지는 가운데, 덩크슛 콘테스트는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농구에서 가장 화려하고 파워풀한 움직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역대 최단신, 혹은 최중량 덩크왕이 나올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단신 덩크왕 노리는 키퍼 사익스
외국선수 덩크슛 콘테스트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KGC인삼공사의 키퍼 사익스가 아닐까 싶다. 사익스는 신장이 177.9cm로 웬만한 국내선수들보다도 작지만 탄력이 어마어마하다.
경기 중 찬스가 날 때마다 덩크슛을 시도하는 사익스는 이번 시즌 17개의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워낙 탄력이 좋아 사익스가 점프를 하면 날아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KGC의 경기에서도 사익스의 덩크가 터질 때면 관중들의 환호는 물론, 팀 사기에도 큰 영향을 준다.
사익스는 미국에서도 덩크슛으로 꽤나 알려진 선수다. 그의 덩크 믹스 영상을 보면 머리가 골대까지 올라간다. 림 높이가 305cm임을 감안할 때 점프력이 120cm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익스가 이번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역대 최단신 덩크왕이 된다. 이전 최단신 덩크왕은 1997-1998시즌 SBS에서 뛰었던 래리 데이비스로 데이비스의 신장은 183.5cm였다. 국내선수 중에선 2009-2010시즌 이승준과 공동 덩크왕에 올랐던 김경언(前SK)이 185cm로 가장 작았다. 역대 최장신 덩크왕은 206cm의 김종규다.
사익스가 덩크왕에 오른다면 상당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0cm가 안 되는 선수가 장대 같은 선수들을 제쳤으니 말이다. 사익스는 1997-1998시즌 뛰었던 아도니스 조던(177.8cm)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신장이 작은 외국선수이기도 하다.
▲최중량 덩크왕 노리는 마이클 크레익
사익스가 최단신 타이틀을 노린다면 마이클 크레익은 역대 최중량 덩크왕에 도전한다. 크레익은 188.4cm로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트라이아웃 당시 체중이 116.9kg나 나갔다.
겉보기엔 덩크와 크게 관계없을 것 같은 육중한 몸이지만, 크레익 역시 엄청난 운동능력을 자랑한다. 시즌 전부터 파워풀한 덩크슛으로 화제를 모은 크레익은 경기 전 웜업 때, 그리고 경기 중에도 찬스가 날 때마다 덩크슛을 시도한다.
작은 신장임에도 폭발적인 점프력, 파워까지 곁들어져 크레익의 덩크는 파괴력이 있다. 크레익은 이번 시즌 14개의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지난 12월 21일 오리온 전에서는 화려한 윈드밀 덩크까지 선보였다.
다양한 덩크슛을 구사하는 선수인 만큼 이번 콘테스트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 중 하나다.
만약 크레익이 덩크왕에 오른다면 역대 최중량, 즉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가는 덩크왕이 된다. 이전 최중량 덩크왕은 2004-2005시즌 덩크왕에 오른 자밀 왓킨스(당시 TG삼보)로 왓킨스의 체중은 116kg이었다.
KBL에 기록된 수치로만 보면 크레익이 왓킨스보다 900g 더 나간다. 왓킨스의 경우 신장이 204cm에 이르는 장신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체중과 비례를 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크레익은 작고 무거운 선수가 탄력까지 좋기 때문에 눈길을 끄는 것이다.
이렇듯 다양한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로 이번 덩크슛 콘테스트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국내 선수 부문에서도 지난 시즌 덩크왕 김종규를 비롯해 최준용, 송교창, 정효근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