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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퍼트 넘어설 자 누굴까. 오간도, 헥터, 허프
- 출처:OSEN|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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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는 이견없이 더스틴 니퍼트(36, 두산)였다. 니퍼트는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아직 두산의 재계약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에는 합의한 상태다.
올해 니퍼트의 아성을 넘어설 외국인 투수가 나올까. 지명도에서 한화의 새 용병 알렉시 오간도(34), 지난해 성과를 낸 헥터 노에시(30, KIA), 데이비드 허프(33, LG)에 눈길이 쏠린다.
한화는 지난 10일 오간도를 총액 18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경력의 ML 통산 33승을 거둔 현역 메이저리거다.
2010년 텍사스에 입단한 오간도는 2015년 보스턴, 2016년 애틀랜타에서 뛰며 283경기에서 503⅓이닝 33승 18패 평균자책점 3.47의 기록을 남겼다. 193㎝의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대의 위력적인 직구와 투심, 커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까지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조금 우려되는 부분은 최근 3년간 불펜으로 뛰며 기량이 다소 하락세인 점. 2014년 27경기 25이닝에서 평균자책점 6.84로 부진했다. 2015년 보스턴에서 64경기 65⅓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3.99,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36경기 32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오간도에 대해 "강속구에다 체인지업, 커브까지 던진다. 타이밍을 빼앗는 커브와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있으면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봤다"며 "최근 몇 년간 불펜으로 뛰었지만 본인은 선발로 준비가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무대에 적응만 한다면, 메이저리그와 비교될 수 없는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 하다. 메이저리그 통산 WHIP(이닝당 출루허용)가 1.24로 괜찮고,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7.28개로 위력적이다.
지난해 KIA 유니폼을 입은 헥터도 메이저리그 경력은 화려했다. 명성만큼 31경기에서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에이스 위용을 뽐냈다. 206⅔이닝으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3위였다.
KBO리그 첫 시즌부터 훌륭한 성적을 낸 헥터는 17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2년차 시즌이 기대된다. KIA는 오프 시즌에 FA 최형우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외야 수비가 좋은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도 합류해 헥터가 지난해보다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시즌 도중 LG에 입단, 후반기 영웅으로 활약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허프도 있다. 허프는 지난해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74⅔이닝을 던져 볼넷은 단 9개에 그치는 정교한 제구력을 과시했다.
왼손 투수로 우타자 바깥쪽 코스의 체인지업과 몸쪽 직구는 위력적이다. 지난해 WHIP는 1.08에 불과했다. 올해 140만 달러에 재계약, 풀타임을 뛰는 허프는 15승이 기본 기대치다.
한화는 오간도가 선발의 축으로 활약해야 2007년 이후 10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KIA와 LG는 지난해 순위보다 높이 올라가려면 헥터와 허프가 니퍼트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