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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코치행' 고영민…옛 스승이 눈여겨본 '전달력'
- 출처:SPOTV NEWS|20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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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스승 부름에 응했다. ‘고제트‘ 고영민(33)이 kt 위즈 2군 코치로 두 번째 야구 인생 첫발을 뗐다.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두산 베어즈 2군 시절 인연을 맺었던 김진욱 감독의 코치 제의에 새 출발을 다짐했다.
코치 제의 배경에는 남다른 ‘전달력‘이 있었다. kt 관계자는 "감독님이 두산 2군 감독 시절 고영민의 전달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셨다. 포구·송작을 짧게 후배들에게 가르쳐보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고영민이) 자신의 노하우를 깔끔하게 전수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고영민의 소질은 ‘젊은 팀‘ kt와 어울린다. 또 그가 걸어온 프로 선수로서 발자취도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 자양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고영민은 2006년 시즌 두산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다. 그해 116경기에 나서 타율 0.270 14도루 OPS 0.712를 기록했다. 이듬해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8 12홈런 36도루 OPS 0.752를 거뒀다. 2008년 시즌에도 전 경기에 출전해 39도루를 챙겨 ‘두산 육상부‘ 중심을 이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이 역대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크게 한몫했다. 야구 선수로서 최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조금씩 내리막길을 걸었다. 출장 경기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부상·부진이 겹쳐 1·2군을 오르내렸다. 짧다면 짧았다. 3년 동안 ‘2익수‘ ‘고제트‘ 등 여러 별명을 부여 받으며 펄펄 날았던 그는 93경기에 출전했던 2011년 시즌을 기점으로 조금씩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졌다.
주목 받는 1군 주전의 ‘피말리는‘ 경쟁심과 ‘배고픈‘ 2군 선수의 심정을 두루 살필 수 있다. 고영민의 야구 인생 2막이 기대되는 이유다. 타고난 소질과 풍부한 경험으로 kt 2군 전력을 살찌우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은 상태다.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전북 익산에서 수비와 1루 베이스코치로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