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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선수+오승환? 김인식호 리모델링 방법은?
출처:OSEN|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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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칭스태프 회의, 대체선수 선발 논의
해외파 추가 이탈 우려, 오승환 차출 가능성

김인식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대표팀 구성에 난항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당초 구상했던 계획이 한 차례 리모델링을 거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폭이 관심이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 내년 3월 열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이끌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오는 4일 도곡동 KBO 회관에서 회의를 갖는다. 향후 대표팀 세부 일정, 타 팀 동향 등도 논의되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엔트리 구성이다.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빠르게 28인 엔트리를 발표했지만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용찬(두산)이 팔꿈치 수술로 빠져 심창민(삼성)이 대체로 선발됐을 때까지만 해도 상황은 심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표팀의 핵심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광현(SK)과 강정호(피츠버그)도 제외될 위기다. 김광현은 오는 5일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강정호는 지난 달 서울에서 음주 사고를 내 입건됐다. 김광현은 물론 도의적인 측면에서 강정호도 안고 가기 어렵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이에 4일 회의에서는 두 선수의 대체 선수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유희관(두산) 류제국(LG) 등 몇몇 투수들이 물망에 올라 있고, 강정호의 공백은 유격수와 3루 자원을 두루 살핀다는 계획이다. 어쨌든 두 선수를 온전히 대체하는 선수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략 약화는 불가피하다.

여기에 이번 회의에서는 불참 가능성이 있는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의 대안까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가 아직 소속팀의 허가를 득하지 못했다. 여러 루트로 설득하고 있지만 소속팀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두 선수마저 빠지면 대표팀 외야와 타선의 골격이 완전히 무너진다.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대호 또한 팀 적응을 위해 대회 불참 가능성이 제기된다. 4일 회의에서 확정짓지는 않겠지만 세 선수의 공백도 대비해야 할 부분이다.

더 뜨거운 감자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다. 지난해 1월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KBO의 징계를 받은 오승환은 이번 WBC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역시 도의적인 문제였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의 차출을 희망하고 있다. 오승환이 들어온다면 마무리 문제가 확실히 해결된다. 가뜩이나 선발진이 약해진 상황에서 ‘불펜 기용’으로 해법을 찾아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여론의 역풍이 만만치 않아 코칭스태프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고루 들어볼 전망이다. 여기에 오승환도 메이저리그에서 뛴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의 의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것도 변수다. 한편 김광현·강정호의 대체 자원을 뽑고 오승환까지 들어온다면 엔트리에서 제외해야 할 선수도 생긴다. 현재 대표팀은 투수 13명, 야수 15명으로 28인 엔트리를 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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