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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추일승 감독 “5할 목표, 왜? 최진수 있으니까”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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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과 다른 게 (최)진수가 있는 거다.”
고양 오리온은 17일 창원 LG에게 77-71로 이겼다. 14승 6패를 기록하며 연패에 빠지지 않고 3위 자리를 지켰다.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1경기 차이다. 당분간 이 격차를 유지하기 힘들다. 팀 전력의 핵심인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발목 부상을 당한 헤인즈가 2주 진단이 나왔지만, 복귀까지 4주 가량 걸린다고 내다보고 있다. 추일승 감독의 계산대로라면 3라운드를 헤인즈 없이 소화해야 한다. 헤인즈의 일시 교체 선수로 제스퍼 존슨을 영입했다.
존슨은 지난 시즌에도 오리온에서 헤인즈의 일시 교체 선수로 뛰었다. 당시에도 오리온에 처음 왔을 때 경기에 출전하기 힘든 몸 상태였지만, 갈수록 경기력을 회복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추일승 감독은 존슨을 가승인 신청을 한 뒤 “존슨이 운동을 조금만 안 해도 살이 금방 찌는 편”이라며 존슨의 경기력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존슨은 지난 15일 전주 KCC와의 경기서 오리온 복귀전을 치렀는데 단 2점에 그쳤다.
추일승 감독은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존슨에 대해 “해도해도 너무하더라. 실책을 너무 많이 했다. 드리블을 하다가 몇 개나 뺏겼나?”라며 존슨의 실책 때문에 팀 전체 사기까지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오리온은 LG와의 경기에서 존슨을 7분 40여초 기용하고도 이겼다. 헤인즈가 빠진 4경기서 2승 2패,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추일승 감독은 LG에게 이긴 뒤 “애런(헤인즈)의 공백 기간 동안 5할 승부를 해야 한다”고 했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헤인즈가 첫 부상을 당한 뒤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했다. 존슨을 영입한 뒤에서 4연패에 빠졌다. 존슨의 몸 상태나 기량이 지난 시즌보다 더 떨어진다. 그럼에도 목표를 5할 승률로 잡았다. 지난 시즌 성적을 떠올린다면 추일승 감독의 5할 목표가 높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 시즌과 다른 게 (최)진수가 있는 거다. 또 지난 시즌보다 선수들이 팀 내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팀 디펜스도 더 낫다.”
추일승 감독은 최진수가 헤인즈가 빠지고 존슨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아쉬움을 떨치기에 충분한 활약을 해주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헤인즈가 빠져있는 동안 5할 승부가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다.
최진수는 헤인즈가 빠진 4경기에서 평균 26분 32초 출전해 12.3점 4.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58.3%(7/12)다.
추일승 감독은 “(최)진수가 4번(파워포워드)으로 뛰면 스트레치 4로 활용 가능하고, 3번(스몰포워드)으로 뛰면 상대와 미스매치가 되어서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발휘한다”고 최진수를 어떻게 활용해도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빠져 또 위기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 한 번 겪은 일이다. 군 복무 중이던 최진수가 이번 시즌에는 든든하게 활약해주는 것도 다르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없어도 긴 연패에 빠지지 않고 상위권을 유지한다면 그건 최진수의 활약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