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SK 96-70 대파…3연승 질주

김승기 안양 KGC 감독이 깜짝 활약을 펼친 문성곤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KGC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6-70으로 대승했다.

KGC는 강한 수비력을 앞세워 SK를 압도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김승기 감독이 기대했던 문성곤이 17득점을 쏟아냈다.

김승기 감독은 "그렇게 바라던 문성곤이 터져줬다. 덕분에 경기 하기가 쉬워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안정적인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떨어지는 문성곤 등 벤치 멤버들의 활약에 안타까움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이날 문성곤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식스맨쪽에서 문성곤, 한희원 등이 안 터져서 답답했다. 강팀이 되고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거기서 터져줘야 한다"며 "문성곤이 수비에서 많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데 오늘은 득점까지 해줬다. 두 선수가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팀 수비에 대해서는 "3-2 지역 수비로 재미를 보려고 했는데 시즌 초반에는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을 치러나가면서 잘 맞아가고 있다"며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수비가 잘 되고, 나아가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