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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터미팅 종료’ 코리안리거에 미칠 영향은?
- 출처:OSEN|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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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분주한 장이 섰던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이 끝났다. 트레이드 시장을 위주로 팀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영입 결과가 코리안리거의 2017년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전체적으로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 ‘외야 필요’ 볼티모어, 윈터미팅은 패스
마크 트럼보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볼티모어는 트럼보의 협상 결과에 따라 외야 그림이 유동적인 팀이다. 그러나 아직은 트럼보와의 협상에서 이렇다 할 진척을 이뤄내지 못했다. 다만 아직 트럼보와의 협상 테이블이 끝난 것은 아닌 만큼 새 외야수 영입도 없었다. 웨이버 클레임으로 애덤 워커를 영입하기는 했으나 당장 주전으로 쓸 만한 선수는 아니다. 김현수의 내년 입지도 향후 오프시즌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내년에도 좌익수 포지션은 플래툰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좌타자인 김현수, 우타자인 조이 리카드를 번갈아가며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볼티모어가 트럼보를 붙잡을 경우 이런 시나리오가 내년에도 이어질 공산이 있다. 다만 볼티모어가 외야 보강이 실패한다면 리카드를 우익수로, 김현수를 좌익수로 고정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볼티모어의 외야수 보강이 관심이다.
▲ 조용한 에인절스, 최지만 입지는 그대로?
에인절스는 이번 FA 시장에서는 불펜 자원인 제시 차베스를 영입하는 수준이었고 그 외 특별한 대형 보강은 없었다. 외야에서도 뛸 수 있지만 최지만의 주 포지션은 1루 혹은 지명타자로 봐야 한다. 이 포지션에 강력한 경쟁자가 영입됐다고는 할 수 없는 수준. 다만 아직 오프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 속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이런 흐름으로 간다면 내년 경쟁은 올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 ‘리치 힐 재계약’ 다저스, 류현진 경쟁 지속
다저스는 왼손 선발 자원인 리치 힐과 3년 48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를 제외하면 불안요소(부상·경험)가 있었던 선발진에서 중요한 선수를 잡았다는 평가다. 힐은 내년에도 커쇼, 마에다와 함께 팀의 선발진 앞쪽을 끌고 나갈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류현진에게 그렇게 좋은 징조의 계약은 아니다.
현재 다저스는 세 선수 외에 스캇 카즈미어, 류현진, 브랜든 매카시, 알렉스 우드라는 선발 자원들이 있으며 팀 내 최고 유망주인 훌리오 유라이스는 선발진에서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만 벌써 8명이다. 호세 데 레온, 로스 스트리플링 등 잠재적 선발 자원까지 합치면 어림잡아 10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이다.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현재 가치 측면에서 높지 않지만, 어쨌든 스프링캠프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 ‘폴슨 영입’ 미네소타, 박병호 입지에 영향?
미네소타는 포수 제이슨 카스트로(3년 2450만 달러)를 영입하며 안방을 보강했다. 그 외 눈에 띄는 선수는 콜로라도에서 방출됐던 벤 폴슨의 영입이다. 폴슨의 포지션은 1루수로 박병호와 겹친다. 물론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는 점에서 보듯 미네소타가 폴슨을 아주 중요한 전력으로 간주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는 있다. 폴슨은 지난해 116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 11홈런, 49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트레버 플루프의 방출로 미겔 사노가 3루로 간다. 사노와 박병호가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겹치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였는데 일단 이는 피해갔다. 박병호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조 마우어와 1루를 나눠 보면서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으로 유력시된다. 케니스 바르가스라는 경쟁자가 생겼지만 경쟁의 강도가 더 심해지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 강정호, 2017년은 3루수+유격수?
피츠버그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던 션 로드리게스가 애틀랜타와 2년 1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났다. 반대로 아직 내야에 특별한 보강은 눈에 띄지 않는다. 11월 중순부터 앤드루 매커친의 트레이드에 온 정신이 팔려 있었던 점도 있다. 대형 내야수 보강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여 기존 선수들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도 마찬가지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었던 로드리게스의 이탈로 강정호가 3루와 유격수를 번갈아가며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강정호는 2015년에도 그랬던 경험이 있다. 올해는 무릎 부상 여파가 있었지만 내년에는 유격수로도 적지 않은 플레잉 타임을 소화할 공산이 있다. 다소 정신없는 시즌이 될 수도 있겠지만 유격수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가치는 확 뛸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다.
▲ 오승환 입지 건재, 오히려 조력자 가세
오승환의 입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단장 및 구단 수뇌부는 2017년 팀의 개막 마무리로 오승환을 지목했다. 여기에 브렛 세실(4년 3050만 달러)을 영입해 케빈 시그리스트와 함께 활약할 셋업맨 진용을 보강했다. 세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오승환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한편으로는 랜스 린의 복귀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선수들이 불펜에 가세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오승환은 자신의 기량만 유지하면 된다.
▲ ‘FA 이탈’ TEX, 추신수 중요성↑
텍사스는 이번 윈터미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카를로스 고메스(1년 1150만 달러)를 잡았지만 이안 데스몬드(콜로라도 5년 7000만 달러), 카를로스 벨트란(휴스턴 1년 1600만 달러), 미치 모어랜드(보스턴 1년 550만 달러)가 차례로 이탈했다. 메워야 할 포지션들이 보이는 가운데 추신수의 중요성은 그만큼 더 커졌다.
새로운 외야수를 잡지 못할 경우 추신수는 우익수 및 지명타자로 한 시즌을 소화할 전망이다. 만약 새 외야수를 잡는다면 추신수는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풀타임 지명타자가 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어쨌든 노마 마자라 등 유망주들이 외야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추신수의 지명타자 비중이 더 커질 것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