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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정밀 검진, 김광현의 팔꿈치는 괜찮은 걸까?
출처:스포츠월드|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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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에이스 김광현(28)의 팔꿈치는 과연 괜찮은 걸까.

2016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지난달 29일 원소속팀 SK와 4년 총액 85억원에 계약했다. 당초 100억원을 웃도는 초대형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2년 전 팀 내 FA 최고액(86억원)을 받은 3루수 최정(29)보다 1억원이 적은 금액에 사인했다.

물론 계약 발표 시 공개하지 않은 ‘옵션’을 포함하면 100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했지만 스포츠월드 취재 결과 김광현의 옵션 조항은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현이 예상보다 낮은 계약을 맺은 데는 좋지 않은 팔꿈치 상태가 결정적이었다. 김광현은 올해 7월 팔꿈치 통증으로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고, 당시 팔꿈치 상태를 예의 주시한 SK는 ‘많은 금액을 줄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85억은 확고한 SK의 노선이 반영된 결과다. 김광현 측은 “선수가 SK 잔류만 고집했던 것은 선수로서 신뢰를 받기 위해서다. 팔꿈치 상태가 불안한 것을 알면서 더 큰 돈을 받고 움직이면 그건 선수로서 다른 구단에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오는 4일 오후 일본으로 떠나, 5일 일본 미나미공제병원에서 문제가 생긴 팔꿈치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는다. 팔꿈치에 대한 정밀 검사는 구단과 김광현의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가능했다.

현재 SK 구단 내외부에서 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김광현의 팔꿈치 상태는 썩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SK와 김광현은 5일 검진 결과를 받아본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변수는 있다. 2012년 당시 어깨 통증에 시달린 김광현은 그해 12월 미국 검진 이후 수술 대신 재활을 결정했다. 당시처럼, 일본에서의 검진 결과와 함께 팔꿈치 부분 전문 클리닉이 있는 미국에서 ‘더블 체크’를 통해 향후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김광현은 수술까지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도 당장 내년 시즌 김광현을 쓰지 못하더라도, 내후년부터 정상적인 김광현의 모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광현의 내년시즌 연봉이 9억으로 다른 해에 비해 낮게 측정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SK는 현재 김광현의 이탈을 대비해, 외국인 선발 메릴 켈리 앞에 포진할 확실한 에이스 투수 구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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