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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지역지 '김현수, 플래툰 기용은 의문'
- 출처:조이뉴스24|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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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갖고 있는 능력을 과소평가했다.‘ 볼티모어 지역 방송인 ‘MASN‘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에게 내년 시즌 좌투수를 상대할 기회를 더 많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수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만 해도 메이저리그 적응에 힘들어했지만 5월부터 조금씩 자리를 잡았다. 95경기 출장에 타율 3할2리 6홈런 22타점을 기록한 것이 메이저리그 첫 시즌 김현수가 남긴 성적.
괜찮은 성과를 냈지만 김현수에게는 플래툰 시스템이 적용됐다. 좌타자인 김현수는 상대 선발투수나 중간계투로 좌완이 나올 때면 대부분 타석에 서지 못했다.
‘MASN‘은 "플래툰을 선호하는 쇼월터 감독의 성향 탓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22타석에 나와 1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좌완에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MASN‘은 "왼손투수를 많이 상대할 기회가 적었다"고 분석했다.
볼티모어는 오프시즌 들어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맡을 선수를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에는 ‘김현수와 (플래툰 시스템에서) 짝을 이룰 우타자 좌익수 자원을 영입하려고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댄 듀켓 구단 단장이 이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MASN‘은 "김현수는 KBO리그에서 좌완 상대 타율이 점점 좋아졌다"며 "메이저리그와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쇼월터 감독이 참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지난 2010년 왼손투수 상대 타율이 2할2푼에 그쳤으나 이후 매시즌 타율을 끌어올렸다.
2011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 2할4푼9리를 기록한 뒤 2012시즌 3할1푼으로 3할 타율을 달성했다.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기 바로 전인 지난 시즌까지도 김현수는 좌완 상대 타율 3할대 기록을 이어오며 결코 약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MASN‘은 김현수의 이런 기록을 소개하며 "볼티모어는 내년 시즌 김현수가 왼손투수를 상대할 기회를 더 준 다음에 대안을 찾아도 된다"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플래툰 시스템을 활용해도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