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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를 재밌게 보는 법' 스크린 어시스트의 세계
출처:루키|20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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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사무국은 매년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모션 트래킹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 선수들의 움직임을 제공 중이고, 경기 종료 2분 이하 때 심판의 판정 기록을 공개하는 등 여러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NBA은 허슬(Hustle) 기록을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허슬 기록은 그동안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기본 기록에서 벗어나 몸을 던져 동료와 팀에게 도움을 준 수치를 말한다. 상대의 공격수를 컨테스트한 횟수, 공격자 파울 유도, 루즈볼 싸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중 스크린 어시스트는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항목이다. 최근 NBA는 다양한 스크린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펼치고 있다. 혹자는 "최근 NBA는 픽-앤-롤의 시대다"고 말할 정도. 그만큼 스크린 플레이가 중요하다. 스크린 어시스트는 공격수가 스크린을 받아 야투에 곧바로 성공하는 동작을 말한다. 스크린으로 득점 성공에 도움을 주면 된다는 의미.

스크린 어시스트가 적다고 실력이 떨어지는 팀은 아니다. 스크린 이후 곧장 득점을 올리는 대신 여러 번의 패싱 게임으로 더 효율적인 플레이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이들은 누구일까.

 

 

선수 스크린 어시스트

1위. 마친 고탓(워싱턴 위저즈) : 6.5개

2위.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 : 6.1개

3위. 알 호포드(애틀랜타 호크스) : 5.3개

4위. 타이슨 챈들러(피닉스 선즈) : 5.0개

5위. 요나스 발렌슈나스(토론토 랩터스) : 4.8개

스크린 어시스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마친 고탓이다. 그는 경기당 6.5개의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데, 동료들이 그의 스크린을 받아 평균 6.5개의 야투를 성공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고탓의 도움을 주로 받는 선수는 존 월과 브래들리 빌이다. 이들은 한두 차례의 드리블 이후 던지는 풀업 점프슛이 일품인 선수들. 특히나 순간적인 스피드와 상황 판단 능력이 좋아 스크린 이후 간결한 플레이를 많이 펼치는 편이다.

2위는 루디 고베어다. 조지 힐과 조 존슨, 고든 헤이워드 등이 고베어의 스크린을 받아 움직였다고 볼 수 있다. 3위는 알 호포드. 그는 프리시즌부터 아이재아 토마스, 에이브리 브래들리와 2대2 게임을 꾸준히 합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크린 어시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스크린 능력이다. 스크린이 단단하지 않다면 동료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줄 수 없다. 또한 스크린 이후 움직임도 필수다. 스크리너는 스크린 이후 골밑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수비수의 시선을 끌어야 한다. 이를 통해 동료의 이동 경로를 열어주면서 스크린 어시스트를 적립할 수 있다.

 

 

팀 스크린 어시스트

1위. 토론토 랩터스 : 12.6개

2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12.1개

3위. 샬럿 호네츠 : 11.9개

4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 11.7개

5위. 워싱턴 위저즈 : 11.3개

팀 스크린 어시스트 부문 1위는 토론토 랩터스다. 토론토는 경기당 12.6개의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랩터스의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더마 드로잔과 카일 라우리의 간결한 움직임을 선호한다. 복잡한 움직임보다는 스크린 이후 중거리슛, 돌파 등 공격적인 패턴을 좋아한다. 최근 드로잔의 득점 감각은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상황. 스크린을 받아 한두 번의 드리블 이후 던지는 풀업 점프슛으로 스크린 어시스트 개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2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골든스테이트는 볼 없는 움직임을 선호하는 모션 오펜스를 펼친다. 한 번의 공격 과정에서 여러 번의 스크린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수의 견제를 뚫어내는 편. 클레이 탐슨과 케빈 듀란트의 볼 없는 움직임, 스테픈 커리의 볼 스크린 등으로 스크린 어시스트 개수를 적립했다고 볼 수 있다.

BOX | 스크린 어시스트 최하위권은?

스크린 어시스트 29위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다. 멤피스는 스크린보다 패싱 게임에 더욱 신경을 쓰는 편이다. 2대2 게임에서 볼 핸들러의 직접적인 득점보다는 스크리너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마크 가솔과 잭 랜돌프의 개인기와 픽앤팝 등의 패턴 때문에 스크린 어시스트가 줄었다고 볼 수 있다.

꼴찌는 필라델피아 76ers가 차지했다. 평균 6.1개의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데, 1위 토론토와 약 2배가량 차이가 난다. 이는 스크린을 받아 직접 득점을 올릴 선수가 부족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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