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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KBO 복귀 희망하는 로저스, 영입 전쟁 붙을까
출처:OSEN|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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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KBO리그에서 에스밀 로저스(31)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지난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한화에서 웨이버 공시된 로저스는 미국으로 돌아가 7월 수술을 받았다. 토미 존 서저리로 불리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재활에는 약 1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 통증이 사라지면 단계별 투구프로그램을 거쳐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에 이어 실전에 들어간다.

수술 이후 4개월이 지난 로저스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재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캐치볼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한 야구 관계자는 "로저스가 별 탈 없이 회복 중이다. 다음 달에는 날이 따뜻한 플로리다에서 재활훈련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복귀 시기는 알 수 없다. 공을 던지는 단계에서 통증이 재발하면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큰 무리 없이 재활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쯤 실전 투구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시기 각 구단들의 사정에 따라 로저스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로저스는 지난해 12월 한화와 역대 외인 최고액 19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항간에선 다년계약설이 나왔지만 현장의 반대 속에 최종 단계에서 1년 계약으로 맺었다. 시즌 중 뜻하지 않은 팔꿈치 부상 때문에 한화는 울며 겨자 먹기로 로저스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야 했다.

로저스는 여전히 KBO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만져 보지 못한 큰돈에 극진한 대우까지 받았다. 지난해 웨이버 공시 과정에서 돌출 행동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실력 면에서 검증된 로저스를 마다할 구단은 없다.

전 소속팀 한화도 로저스를 꾸준히 체크하고 있지만, 다른 팀들도 언제든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 로저스도 한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조건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로저스는 한화뿐만 아니라 어느 팀에서라도 KBO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여러 가지로 변수가 있다. 로저스의 몸 상태 회복, 내년 상반기 각 팀들의 외인 투수 활약 여부에 따라 이해관계는 엇갈릴 수 있다. 하지만 지금껏 상당수 팀들이 외인 투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내년 시즌 초 로저스의 복귀가 최대 화두가 될 수 있다. 즉, 지금부터 물밑에서 교감을 나눠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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