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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라운드 MVP 김태술 “감사한 마음 밖에 없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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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으로 이적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뛰고 있는데, 상까지 받아서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KCC에서 두 시즌 동안 부진했던 김태술이 부활했다. 삼성은 김태술의 손 끝에서 춤을 추며 신바람을 냈다. 1라운드를 7승 2패, 공동 1위로 마쳤다. 김태술은 살아났다는 것을 1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확실하게 인정을 받았다.
김태술은 1라운드에서 평균 27분 49초 출전해 11.2점 2.7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50.0%(7/14) 등 야투성공률도 56.5%(35/62)로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김태술의 야투성공률은 39.3%(75/191)였다.
김태술의 MVP 선정은 삼성으로서도 기쁨이었다. 삼성은 2008~2009시즌 12월의 선수(KBL은 지난해부터 라운드 MVP로 바꿔 시상)에 이규섭 코치가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월간 또는 라운드 MVP 선수를 배출한 것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19일 모비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태술이가 이번에 1라운드 MVP에 처음 선정되어서 의미가 있다. 태술이가 많이 힘들어 했는데, 지금 하는 활약에서 더 바라지 않는다”며 “태술이는 (양)동근이나 (김)선형이와는 다른 포인트가드다. 볼은 가지고 해야 한다. 또 다른 선수들도 많이 뛰어줘서 팀 전체적으로 다 좋아졌다”고 김태술 영입에 만족했다.
김태술은 모비스와의 경기 전에 “삼성으로 이적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뛰고 있는데, 상까지 받아서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고 1라운드 MVP에 선정된 소감을 밝힌 뒤 “감독님뿐 아니라 선수들, 코치님들, 트레이너 형들이 모두 밀어줘서 잘 할 수 있었다”고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더 잘 하고 싶은데, 여기서 욕심을 내면 우리가 하던 게 깨질 수 있으니까 내가 지금 하던 걸 할 것이다. 선수들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가드로서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 거 같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1라운드를 승승장구하며 출발했지만, 아직 긴 시즌이 남았다. 김태술은 “우리는 외곽보다 골밑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팀에서 그에 대한 수비를 들고 나올 거 같다. 우리는 골밑에서 더 원활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스크린을 걸어주거나 볼을 제 타이밍에 넣어주거나, 외국선수들이 흥분할 때가 간혹 있으니까 그 때 진정시키며 세트 오펜스를 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내다봤다.
삼성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김태술이 기분좋게 시작한 1라운드처럼 시즌 끝까지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