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반대 시위가 사그라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NBA라고 예외가 아니다.

이미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 스탄 반 건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감독 등이 트럼프 당선에 대한 우려를 노골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나아가 NBA 구단이 트럼프 호텔이 있는 뉴욕, 시카고 원정을 갔을 때 선수단 숙소를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밀워키 벅스, 멤피스 그리즐리, 댈러스 매버릭스 등 최소 3개 구단은 트럼프 이름이 걸린 호텔 숙박을 피하고 있다. 미국 전체로 반 트럼프 시위가 확산되면서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어 숙박업체를 바꿨다는 설명이다.

반면 뉴욕 원정 때 트럼프 호텔에서 숙박해왔던 8개 구단들은 최근의 정치 상황과 상관 없이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단 ESPN은 이들 팀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