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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 발굴… 김태형 감독의 끊임없는 채찍
출처:스포츠월드|20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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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층이 두텁다.’

올해 통합우승을 달성한 두산을 보는 외부평가다. 하지만 정작 김태형 감독은 손사래를 친다. 김 감독은 “냉정히 말해 주전들 말고 밑의 선수들은 아직 멀었다”고 단언했다.

지난해 부임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 올해 통합우승을 달성한 김태형 감독은 사령탑 커리어 최고를 향해가고 있다. 2011년 부임 후 2015년까지 페넌트레이스 5연패에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의 뒤를 이을만한 행보의 시작이다.

하지만 삼성은 결국 5년이 한계였다. 매 시즌 정상을 차지하다 보니 신인지명에서 한계가 있었고, 원활한 신구 세대교체가 어려웠다. 야수진에선 포수 이지영에 배영섭, 박해민, 구자욱을 발굴했지만 투수자원은 제자리걸음이었다. 류 감독도 이 점을 염려해 BB아크를 신설하는 등 애를 썼지만 결국은 실패로 끝났다. 올해 삼성 2군은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꼴찌였다.

김태형 감독은 이 점을 반면교사로 삼으려고 한다. 투타 골고른 세대교체의 자원 발굴이 꾸준하게 이어져야한다는 것이다.

실제 작년의 경우,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캠프에서 내야수 류지혁과 서예일, 외야수 조수행의 움직임을 심상치않게 여기곤 기대자원으로 관리했다. 그 결과 류지혁은 생애 첫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서예일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재간둥이라는 칭찬을 받으면서 큰 기대를 받았고 백업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지금부터는 또 다시 될성부른 떡잎의 발굴에 공을 들인다. 5선발감이 빈 만큼 투수자원의 경쟁을 통해 성장을 추구한다는 시나리오다. 2017년을 대비한 모든 캠프는 5선발 오디션이다.

김 감독은 “각 팀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자가 끊임없이 나온다. 우리도 주전과 백업의 기량차이가 좀 난다. 워낙 팀이 잘나가서 다 묻힌 것일 뿐”이라며 “선수들은 한 해 한 해 기량이 다르다. 백업선수들을 몇 년 후 주전선수로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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