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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더, 더’ FA 시장의 합리와 과열 사이
- 출처:MK 스포츠|20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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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지난해 FA 시장의 몸값은 총 766억2000만원(김현수의 볼티모어 이적으로 총 21명)에 이르렀다. 최고액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선수가 쏟아지고 구단의 구애도 바쁘다. 눈높이는 올라가고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니 씀씀이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거기에 부익부 빈익빈의 기름칠까지 더해진다.
올해도 과열 조짐이다. 18명 중 15명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이호준(NC), 김승회(SK), 이우민(롯데)는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지난해(24명 중 22명, 박진만과 장성호는 은퇴)보다 7명이나 적다.
하지만 FA 시장의 뜨거운 판을 식힐 정도가 아니다. ‘잘 뽑은’ FA 효과는 올해도 입증됐다. 지난해 박석민(NC)이 세웠던 역대 FA 최고액(4년 96억원) 경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초대박’을 노릴 이들이 적지 않다. 해외 진출이라는 옵션이 있지만 김광현(SK), 양현종(KIA), 차우찬, 최형우(이상 삼성), 황재균(롯데) 등은 ‘빅5’로 꼽힌다. 이현승, 김재호(이상 두산), 나지완(KIA), 우규민(LG), 이진영(kt) 등도 안은 물론 밖에서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카드다.
FA 시장은 선수와 구단의 ‘밀당’이 기본이다.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이 폐지되면서 초스피드 협상은 현실적으로 더욱 어려워졌다. 지난 11일 개장 후 둘째 날까지 협상 완료는 0건이다.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밀당은 더욱 심해질 듯.
그렇지만 더 중요한 건 ‘구매자’ 구단의 선택이다. 선수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선물보따리를 준비해야 한다. 날로 치솟는 몸값에 공멸을 우려했지만, 그런 환경을 만든 건 구단이기도 했다. ‘더, 더, 더’를 외치면서.
넥센과 한화를 제외한 8개 구단이 FA 시장에 있다. 내부 FA부터 단속하려는 그들의 움직임이다. ‘뺏기지 않겠다’라는 게 기본 입장이나 그들은 ‘상식’과 ‘합리’를 강조했다. 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퍼주기 식으로 무분별한 투자는 어렵다고 했다.
그렇다고 FA 계약 규모가 예년만큼 축소될 가능성도 낮다. 인기 있는 매물은 경쟁도 그만큼 치열하다. 돈을 안 쓸 수 없다. ‘최대한’ 쏜다. 그 최대치가 얼마냐가 관건이나 대형 계약을 준비하는 각 구단은 자금을 최대한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자존심 싸움으로 번졌던 김광현과 최형우, 양현종의 비FA 최고 연봉 경쟁도 큰 관심거리였다. 이들의 국내 잔류 시 그 연장선이 될 수도 있다. 1년 전보다 열기가 더 뜨거운 건 당연하다. 이번에는 다수의 싸움이다. 빅 스타 잔류 혹은 영입 자체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