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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전력 약화 속 우리은행 또 독주 조짐
출처:점프볼|20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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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하, 이미선, 신정자 등 베테랑들 은퇴로 각 팀 전력 약화
-우리은행 주전센터 양지희 빠졌음에도 1라운드 5승으로 단독 선두

여자농구 대부분 팀들의 전력이 다소 약해진 가운데 우리은행이 또 독주 체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열린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경기에서 우리은행이 71-6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개막 5연승을 거뒀고,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모든 팀과 한 차례씩 경기를 치른 우리은행. 그 결과 이번 시즌도 우리은행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5경기 평균 68.6점으로 공격력에선 삼성생명(70.3점)에 이어 2위, 실점에선 55.2점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13.4점 차이로 상대를 제압하고 있는 것.

이번 시즌은 대부분의 팀들이 전력이 약해졌다고 평가받는다. 일단 각 팀을 대표해왔던 베테랑들이 은퇴를 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KB스타즈는 변연하,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은퇴했다. 신한은행은 신정자, 하은주가 은퇴하며 높이가 대폭 낮아졌다. KEB하나은행도 첼시 리가 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마땅한 빅맨이 없고 부상자들도 많다. KDB생명은 유망주들의 대거 이탈로 선수층이 얇아졌다.

우리은행 역시 전력누수가 있다. 국가대표 가드 이승아가 임의탈퇴 했고, 센터 양지희는 부상으로 1라운드를 모두 결장했다. 하지만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은행은 디펜딩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지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외국선수 존쿠엘 존스의 활약이다. 존스는 엄청난 존재감으로 우리은행의 골밑을 지키고 있다. 경기당 17.2점(3위), 12.4리바운드(1위), 3.2블록(1위)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이 대단하다. 존스의 활약 덕에 우리은행은 그 동안 해왔던 포워드농구가 아닌 포스트 중심의 센터 농구를 펼칠 수 있다.

존스를 활용하는 포스트농구가 이뤄지면서 골밑의 위력이 좋고, 더불어 외곽에서도 많은 찬스를 양산해내고 있다. 한국무대 경험이 많은 커리도 점점 팀에 녹아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가대표 임영희, 박혜진이 건재하고, 이은혜, 김단비, 최은실 등 나오는 선수들마다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우리은행은 2라운드 양지희가 합류할 예정이다. 양지희는 이미 퓨처스리그에 출전하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경기 출전은 문제가 없다. 양지희가 합류한다면 우리은행은 골밑에 안정감이 더해진다. 존스와 함께 더블포스트를 설 수 있으며, 커리에 대한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예년과 같이 우리은행의 독주 체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에서 양지희가 가세할 우리은행을 견제할만한 팀이 보이지 않는다.

한 가지 변수라면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가세할 KB스타즈 정도가 우리은행의 대항마로 꼽힌다. 박지수가 현재 U18아시아농구선수권에 참가한 상태라 대회가 종료되는 20일 이후 박지수의 출전이 가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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