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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계 김성근?’ 안덕수, 혹사논란에 답하다
- 출처:OSEN|20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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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이 강아정(27, KB스타즈) 혹사논란을 정면돌파했다.
KB스타즈는 5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부천 KEB하나은행을 74-69로 물리쳤다. 2승 1패의 KB스타즈는 단독 2위가 됐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KEB하나는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현재 강아정은 오른쪽 발목의 외측인대 두 개가 끊어져 접합수술을 받은 상태다. 내측인대 역시 70% 정도 파열된 위험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강아정은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자신이 빠질 경우 팀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책임감 때문이다. 이를 두고 농구팬들이 ‘안 감독이 강아정을 너무 혹사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 ‘안덕수 감독이 농구계의 김성근’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KEB하나전에서 강아정은 발목부상에도 불구, 23점을 쏟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안덕수 감독에게 혹사관련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강아정에게 고맙다. 아정이가 게임을 뛰고 나면 다리가 안 좋을 것이다. 다음 게임도 쉽지 않을 것이다. 붓기가 빠지면 뛰고 안 빠지면 못 뛴다. 오늘 너무 많이 뛰었다. 내 욕심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농구계 김성근’이란 별명을 들어봤는지도 궁금했다. 안 감독은 “맞는 이야기다. 선수보호를 해줘야 하는데... 팬들 입장에서 맞는 이야기다. 강아정에게 초반에 좀 하다가 스코어가 벌어지면 잠깐 나오라고 했다. 후배들에게 맡기고 상황을 보라고 했다. 기대보다 잘했다”고 평했다.
강아정에게 1라운드 정도 긴 휴식을 부여할 계획은 없을까. 안 감독은 “계획은 있다. 선수를 잘 다독여서 해야 한다. (강아정이 빠지면) 팀이 한꺼번에 망가질 수도 있다. 그러면 아정이가 (부상 후 돌아와서) 보여줄 찬스도 없을 수 있다. 주변에서 보는 시각이 더 정확할 수 있다. 아예 못 뛰는 상황은 아니다. (강아정)선수와 충분히 이야기를 하겠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강아정 역시 안 감독이 출전을 강요한 것은 분명히 아니라고 했다. 본인이 뛸 만한 상황이기에 자의로 출전했다는 것. 그는 “정말 안 될 것 같으면 안 되겠다고 하고 있다. 감독님도 무리하지 말라고 하신다. 1라운드를 쉬는 것도 고려했다. 푹 쉬고 나왔는데 인대가 재생된다는 보장이 없다. 트레이너도 내가 괜찮으면 뛰라고 하신다. 선수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이 돼서 뛰는 것이다. 감독님이 억지로 뛰라고 하시는 게 아니다. (감독이 말리는데) 내가 억지로 뛰는 뉘앙스가 돼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당사자들의 해명에도 불구, 부상으로 강아정의 선수생명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큰 변함이 없다. 강아정 역시 부상이 있다고 대충 뛰지도 않는다. 농구팬들은 강아정이 온전치 못한 몸으로 뛸 때마다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