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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배 감독 “배혜윤 좀 더 큰 선수 되길”
출처:점프볼|20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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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배혜윤(27, 181cm)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4쿼터 초반 20여점차까지 앞선 삼성생명은 큰 무리 없이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만족보다 불만족을 먼저 털어놨다.

“선수들이 마지막에 정신없이 플레이를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조절하면 안 된다. 코트에서는 늘 최선을 다 해서 뛰어야 하고, 조절은 벤치에서 해주는 거다. 본인들이 이기고 있다고 대충 생각해서 경기를 하면 오산이다. 고쳐야 할 점이다.”

임 감독은 막판 하나은행에게 추격을 당하며 한 자리 점수차까지 쫓긴데 대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수는 늘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 해야 한다며 말이다.

삼성생명은 이날 적극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외국선수 엘리사 토마스가 속공을 주도하며 팀 최다인 18점, 고아라가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고르게 활약했고, 나타샤 하워드도 첫 경기에서 16점 5리바운드로 합격점을 받았다.

임 감독은 “선수들이 공격에서 적극성을 가지고 한 게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점이다. 또 수비에서 열심히 한 게 공격으로 이어졌다. 하워드는 첫 경기라 실책이 좀 있긴 했는데, 하워드, 토마스의 장점을 국내선수들이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선수들의 적극성이 돋보인 가운데 임 감독은 배혜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혜윤이는 오늘 나에게 혼이 나기도 했는데, 좀 더 큰 선수가 되길 바란다. 여자농구에서 스텝도 놓을 줄 알고 중거리슛도 던질 줄 아는 선수다. 외국선수들을 상대로도 1:1공격을 시도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자기 자신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 지금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 팀에 중심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배혜윤은 국내선수 중 삼성생명의 골밑을 지킬 유일한 자원이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힘이 좋고, 골밑 기술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만큼 임 감독은 배혜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

시즌 첫 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분위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7일 청주에서 KB스타즈와 3번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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