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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하고 싶다" , ML 적응 이대호에 감독-동료 신뢰
- 출처:OSEN|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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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ML 데뷔 시즌 마치고 귀국
서비스 감독-카노, “다시 만나고 싶다” 러브콜
“함께 하고 싶다”.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마치고 10월 31일 귀국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스프링캠프에서 유망주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스스로 “계약부터가 어려움이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가시밭길을 택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실력으로 메이저리그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데뷔 시즌인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이었다.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3리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317타석에서 홈런 14개를 때렸다. 끝내기 홈런을 치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도 활약했다. 그러나 플래툰 시스템으로 많은 타석에 서지 못했다. 홈런을 친 다음날 벤치에 앉는 경우도 있었다. 구단 특성상 스캇 서비스 감독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제는 시애틀과의 계약이 끝나고 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내년 거취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 아직 메이저리그, KBO리그 모두 시즌이 종료되지 않았다. 조건이 맞는다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이지만 ‘무조건 메이저리그’는 아니다. 이대호는 “경기를 많이 못 뛴 게 후회됐다. 앉아있는 게 한스러웠다. 야구를 하고 있어야 행복하다. 거취에 대해 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출전 기회’가 최우선은 아니지만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대호는 “출장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능력도 인정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출전 시간으로 본다면 이대호와 맞지 않았다. 대형 계약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대호와 함께 했던 서비스 감독, 팀 동료는 다시 함께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 정도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적응력이 뛰어났다.
이대호는 귀국 인터뷰에서 서비스 감독과 시즌 종료 후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끝나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은 같이 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 경기를 뛰고 분위기도 이끌어줘서 감사하다고 하셨다. (감독의)역량이 되면 같이 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답했다. 절친이었던 로빈슨 카노 역시 한국으로 떠나는 이대호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대호는 “잘 가 베스트 프렌드라면서 다시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스타 선수가 챙겨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비록 시즌 막판 부진했지만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과연 이대호가 다음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