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밀리야넨코 표도르(40, 러시아)가 내년 초 경기를 가질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플로콤뱃(Flocombat)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표도르와 맷 미트리온(38, 미국)의 경기가 내년 초 벨라토르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관계자에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벨라토르는 UFC에 이은 북미 2위 종합격투기 단체다. 벤 헨더슨, 로리 맥도널드, 필 데이비스, 차엘 소넨 등이 UFC에서 벨라토르로 소속을 옮겼다.

미트리온도 지난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81에서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TKO로 지고 벨라토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벨라토르에서 칼 세우마누타파, 올리 톰슨에게 KO로 이겨 2연승 하고 있다.

미트리온은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선수 출신으로 2009년 TUF 10에 참가하고 옥타곤에 입성했다. 총 전적 11승 5패.

표도르는 2012년 6월 은퇴했다가 지난해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라이진 연말 이벤트에서 싱 자이딥을 TKO로 이겼고, 지난 6월 유라시아 파이트 나이트 50에서 파비오 말도나도에게 판정승했다.

표도르는 한 단체에 소속돼 있지 않다. 여러 단체와 협상하고 한 경기씩 계약한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여러 소문이 돈다.

오는 12월 29일 라이진 연말 이벤트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 출전을 결정한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셰인 카윈은 표도르가 수락하기만 하면 자신과 경기가 결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