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18,위드윈홀딩스)이 드림투어 18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연은 20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460야드) 서A(OUT), 서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6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With LEXUS 18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400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드림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연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를 48위에서 15위로 끌어올렸다.

예선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친 이수연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를 기록, 장은수(18,CJ오쇼핑)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수연은 지난 5월 프로로 전향, 점프투어 3차전에서 우승을 하며 가능성을 보인 채 드림투어로 한 단계 올라갔다. 이어 10차전에서 공동 2위에 올랐고, 19차전 1라운드에서는 생애 최고 스코어인 9언더파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수연은 "연장전을 통해 우승을 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음에 우승의 기회가 생긴다면 연장전은 피하고 싶다"라면서 "현재 어려운 저의 상황을 꼭 이겨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선수들을 위해 기부를 하도록 노력 하는 게 꿈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