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천만 영화 ‘부산행‘이 ‘제49회 시체스영화제‘에서 2관왕에 올랐다.

연 감독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시체스영화제 폐막식에서 감독상(연상호) 및 시각효과상(정황수)을 거머쥐었다.

다만 연 감독이 참석한지 못한 탓에 스페인 수입사 관계자가 감독상을 대리수상했다. ‘부산행‘은 지난 7월 개봉해 1156만여명을 동원했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역시 촬영상(홍경표)과 포커스아시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관객상을 받았다.

시체스영화제는 공상과학(SF), 공포,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 판타스틱 장르 작품에 시상하는 영화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의 휴양지인 시체스에서 매년 10월 개최된다.

올해 한국영화로는 오피셜 판타스틱 경쟁부문에 ‘부산행‘, ‘서울역‘, ‘곡성‘, ‘아가씨‘, ‘중독노래방‘ 등 5편이 진출했다.